역사를 보는 관점 유시민 '거꾸로 읽는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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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읽은것은 내가 성인이 되고 나서였다. 거꾸로 읽는 세계사는 창작본이 아니다. 그가 책 인트로에서 밝혔듯이 거꾸로 읽는 세계사에 나오는 내용은 그가 읽은 여러 책들에서 번역을 하거나, 당시 사건을 재구성한 시나리오일뿐이다. 내가 이책을 마음에 들어하는 이유는 역사를 보는 나의 관점이 이 책을 기준으로 달라졌기 때문이다. 어떤것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내 주관적 사고방식의 변환이니 나에게는 상당히 의미있는 책이다.

 

 

유시민 - 거꾸로 읽는 세계사
거꾸로 읽는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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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보는 관점

 

역사를 보는 관점은 매우 중요하다.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접근하느냐에 따라 그 역사적 사실의 평가또한 다르기때문이다. 어린시절부터 역사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본인은 당시 국정교과서로 공부를 했던 시기였다. 그때 당시에는 역사적 사실이 중요했다. 

고구려, 백제, 신라가 가장 번성했던 시기는 4세기, 5세기, 6세기라는 것이 중요할뿐 왜 그 시기에 각각의 고대국가가 번성할 수 있는 원인과 이유에 대해서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의 세대는 왜? 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 일반화된 것 같다. 나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주입식 교육을 떠나서 당시 역사의 상황을 살펴볼 수 있으면, 그 역사를 이해하는데 확실히 더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거꾸로 읽는 세계사의 관점

 

거꾸로 읽는 세계사의 관점은 이런 왜?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형식의 책이다. 이건 오롯이 본인 개인의 생각이므로 무조건 옳다는 것이 아니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드레퓌스사건·진실의 승리와 더불어 영원한 이름

 

드레퓌스 사건은 19세기 후반 프랑스의 군국주의와 애국주의때문에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게 된 프랑스 포병대위 드레퓌스 의 간첩혐의를 놓고 무죄와 유죄를 주장하는 정치 스캔들로 국가권력에 의해 자행된 대표적인 인권유린, 간첩조작 사건이다. 이 사건이후 군부 개혁이 진행되었으며 공화정이 안착되어갔다. 또한 이 사건을 파리에서 직접 지켜본 유대계 오스트리아 언론인 테오도르 헤르츨은 팔레스타인에 유대인 국가를 건설하겠다는, 이른바 시오니즘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된다. 이런 그의 운동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씨앗이 된게된다.

 

한 명의 프랑스 포병대위의 사건이 그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프랑스의 왕정은 붕괴되고 공화정이 들어섰으며, 또한 이 사건은 시오니즘 운동의 시발점이 되게된다. 역사적 사실만으로는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그 시대적 상황을 서술함으로써 좀 더 완벽하게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위 내용은 거꾸로 읽는 세계사의 첫 내용이다. 난 시오니즘 운동의 태동을 처음으로 이해하게 됐다.

 

사라예보사건·총알 하나가 세계를 불사르다 

 

1914년 6월 28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프란츠 페르니난트 대공과 그의 부인 호엔베르크 여공작 제피가 세르비아 민족주의 단체 '젊은 보스니아'에 속한 19살 소년 가브릴로 프린치프에게 사라예보에서 총격을 받고 암살당하게 된다.

 

이 사건으로 인해 7월 위기가 촉발되었으며 각종 외교 및 정치적인 문제가 연쇄적으로 터지며 수천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게 된다.

당시 세르비아 왕국은 민족주의가 성행하게 되는데 세르비아인이 살고있는 곳이 세르비아 왕국만이 아니었던것이 가증 큰 문제였다. 이들은 범슬라브주의에 영향을 받은 대세르비아주의자들은 흩어져 생활하던 모든 세르비아인들의 종주국이 세르비아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은 세르비아의 대대적인 확장으로 이어졌는데, 세르비아는 발칸 전쟁과 마케도니아를 병합하면서 그 영토를 두 배 이상 늘리게된다. 이들이 이렇게 적극적인 영토확장을 할 수 있던 배경에는 범슬라브주의의 종주국인 러시아가 뒤를 봐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여러 세계사적 사건들을 거꾸로 읽는 세계사에서는 그 시대적 상황과 발생할 수 밖에 없었던 원인들을 함께 서술함으로서 역사를 좀 더 넓은 방향으로 볼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는것 같다. 아래는 책에서 서술하고 있는 다른 사건들에 대한 목록이다.

 

러시아 10월혁명·세계를 뒤흔든 붉은 깃발

대공황·‘보이지 않는 손’의 파산

대장정·중화인민공화국을 낳은 현대의 신화

아돌프 히틀러·벌거벗은 현대 자본주의의 얼굴

거부하는 팔레스타인·피와 눈물이 흐르는 수난의 땅

미완의 혁명4·19·자유의 비결은 용기일 뿐이다

베트남 전쟁·골리앗을 구원한 현대의 다윗

검은 이카루스, 말콤X·번영의 뒷골목 할렘의 암울한 미래 

일본의 역사왜곡·일본제국주의 부활 행진곡

핵과 인간·해방된 자연의 힘이 인간을 역습하다

20세기의 종언, 독일 통일·통일된 나라 분열된 사회

 

난 이책을 20년전에 읽었기때문에 새로운 개정판에 대해선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예전 유시민 작가가 방송에서 한 번 언급한 적이 있는데 가장 최근 사건까지 다시 엮어서 개정판을 냈다고 하니, 시간이 허락하면 다시 한 번 더 읽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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