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해가는 조선의 마지막 꺼져가는 불빛 다산 정약용.. 황인경 작가 소설 '목민심서'

반응형
250x250
728x90
반응형

 

 

소설 '목민심서'는 1992년 작가 황인경 선생의 작품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일대기를 그를 중심으로한 중요한 사건들을 토대로 그의 일생을 정리한 5권의 장편소설이다. 난 이 소설을 1993년인가 읽었으니 그때 당시를 생각하면 거의 출판되자 마자 읽은것이나 다름없다. 내가 조선시대 통틀어서 가장 좋아하는 학자인 다산 정약용... 아마도 이때가 시작이었을 것이다. 모든 그 시대의 영웅은 그 시대적 배경이 낳는다고 했던가... 오늘 소개할 책은 조선시대 후기...그 망해가는 조선시대의 마지막 꺼져가는 불빛으로 살다간 다산 정약용의 고고한 삶을 다룬 소설 '목민심서'이다.

위 포스팅은 소설 '목민심서'의 내용보다는 황인경 작가가 소설 '목민심서'를 집필하기 위해 쏟은 시간과 다산 정약용이 저술한 책 중 가장 개혁적이고 진보적이라 평가받는 '1표 2서'에 대해서 간략하게 포스팅한다.

 

 

 

 

반응형

 

 

황인경 작가 소설 '목민심서'

 

 

작가 황인경은 1984년 데뷔하였다. 1989년 '집게벌레'로 방송작가 협회 우수상을 수상하였지만 특별한 다른 이력을 가지고 계시진 않다. 소설 '목민심서'는 황인경 작가가 10여년을 기획한 작품이라고 한다. 취재에 3년, 집필에 5년, 그리고 퇴고에 2년이 걸렸다고 한다. 참고문헌도 상당한 양이어서 다른 기타 역사의 인물들을 소개한 소설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하지만 소설을 출간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많았는데, 그 이유는 분량이 너무 많아서 신문사에서 모두 거절한 것이었다. 한때 죽을 생각까지도 하였지만, 정약전과 자산어보를 다룬 부분만 발췌하여 단행본 '떠오러는 섬'을 발간하게 되고 이것이 소설 '목민심서'의 발간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소설 '목민심서'는 대략 650만부 정도가 팔린 베스트셀러이다. 나 역시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는데에 조금이나마 일조를했고..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은 매우 재밌다. 정약용의 어린 시절부터 그와 정조와의 만남, 그리고 수원 화성의 축조, 천주교 학대로 인한 정약용 집안의 몰락등이 당시 시대적 사건을 중심으로해서 작가의 상상력과 필체로 매우 다이나믹하게 진행한다. 하지만 단점이라면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그러할테지만 책 후반부에 '주역'을 해석하는 부분이 매우 많이 나오는데 이러한 주역 해석부분은 소설을 읽는 독자들을 지루하게 만드는 요소가 되었던 것 같다. 또한 소설 제목인 '목민심서'처럼 정약용이 저술한 그의 최대 역작이라고 할 수 있는 1표 2서인 경세유표, 목민심서, 흠흠신서 중 당시 목민관에 대해 그들이 지켜야할 내용을 저술한 '목민심서'의 실질적인 내용도 다수 소설에 포함되어 있어 단순히 소설을 읽기 위한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부분들이 지루하게 여겨질 수 있다.

소설 '목민심서'는 2000년대 KBS2에서 드라마를 통해 방영되기도 했다는데 난 보질 못했다..ㅠㅠ

 


정약용의 1표 2서 : 경세유표, 목민심서, 흠흠신서

 

 

  • 경세유표

원제는 '방례초본'이라고 하며 순포 17년 1817년에 저술되었는데 미완성작으로 남아있다. 다산 정약용이 전라남도 강진에서 유배생활을 할때 저술하였으며 '지금이라도 고치지 않으면 반드시 나라가 망할 것이다'라고 저술 의도를 밝히고 있는 근본적인 개혁을 통해서 국가와 사회가 유지될 수 있음을 강조한 책이다. 행정기구의 개편과 관제, 토지제도, 부세제도 등 모든 제도의 개혁원리를 정리, 강조한 책이다.

 

  • 흠흠신서

흠흠신서는 다산 정약용이 형사사건의 조사.심리.처형 과정을 다루는 관리들을 계묭하기 위해 1882년 편찬한 법제서이자 형법서이다. 다산 본인이 곡산부사로 재직하면서 겪은 일들과 천주교 박해로 본인을 비롯한 주위사람들을 향한 고문과 처벌등을 보면서 조선 시대 형법에 관련한 부조리와 개혁해야 되는 모든것을 저술한 책이다.

 

  • 목민심서

소설의 제목이기도 한 목민심서는 다산 정약용이 당시 목민관들이 지켜야 할 지침에 관해 정리한 책으로 관리들의 폭정까지도 비판한 실학서이다.

목민심서는 본인이 어릴때 아버지 정재원을 따라다니며 겪은 목민관들의 부조리와, 본인이 곡산부사나 암행어사로 활동할 당시 겪은 부조리에 대해 비판하면서 백성을 관리하는 목민관이 갖추어야할 사회적 책임과 도덕적 책임등에 대하서 저술한 책이다. 소설에서도 그 내용이 잠깐 언급되었지만 목민관의 아버지가 본인은 아무런 벼슬이 없음에도 아들의 벼슬에 기대어 그 권력을 누리려하는 것을 어떠한 방식으로 제재해야 하는지 등 벼슬아치가 갖추어야할 모든 부분에 있어서 비판뿐만이 아니라 갖추어야할 덕목까지도 저술되어있다. 현대 정치인들이 가장 인상깊게 읽은 책을 말하라고 하면 언제나 1등으로 꼽히는 책이 바로 목민심서인데, 정말 이 책을 제대로 정확하게 읽고 이해했는지는 모르겠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는 여러가지 이유중 예전에 잘못된 행동을 반성하고, 잘못된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는 것에있다. 지금 이 시대를 살면서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지 않을까...

728x90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